폰테크 GS칼텍스, 무탄소 스팀 계약으로 탄소 감축 혁신…“2027년 실거래 목표”

이길중 0 6 11.03 13:18

폰테크 GS칼텍스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남해화학과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 사업은 GS칼텍스 여수공장이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원료 스팀을 여수산단 내 남해화학의 유휴 황산공장을 재가동해 생산한 무탄소 스팀으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GS칼텍스가 원유 정제 부산물인 유황을 남해화학에 공급하고, 이를 원료로 남해화학이 황산을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강력한 발열 반응의 열에너지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스팀을 공급하는 것이다. GS칼텍스는 이번 사업으로 기존 LNG 연료 스팀 생산 대비 연간 약 7만t의 탄소 감축을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2027년 실거래를 목표로 내년 초 스팀 배관 건설과 남해화학의 황산공장 개조, 황산탱크 신규 건설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이번 협력은 기업들이 서로의 강점을 연결해 탄소 감축의 새로운 기회를 함께 찾아낸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 양사가 더 나은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든든한 파트너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유휴 설비의 단순 재가동을 넘어 여수산단 기업들이 상호 협력해 지속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창출해낸 사례로 꼽힌다.
상주인구 3만5000명에 불과한 충남 홍성군 홍성읍에서 열리는 ‘2025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글바페)’이 나흘간 60만명이 찾았다.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없이 군이 자체적으로 추진한 첫 페스티벌의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3일 홍성군에 따르면 SKT 통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축제장 반경 2㎞ 내 인구 중 홍성읍 주민 3만5000명을 제외해 산출한 결과, 방문객 수는 1일차 9만8000명, 2일차 12만1000명, 3일차 22만6000명, 4일차 15만5000명 등 총 6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방문객 55만명을 기록했을 당시 홍주문화관광재단과 광희축제연구소 분석 결과, 지역경제 직접효과는 301억800만원으로 추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방문객 증가율(10%)을 반영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33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축협·홍성농협·구항농협 등 현장 축산물판매존에서도 판매금액이 지난해 4억4000만원보다 5% 이상 늘어난 4억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행사장 주변 정육점과 식당 매출도 덩달아 오르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축제는 이용록 홍성군수가 지난 5월 미국 멤피스를 방문해 ‘솥뚜껑 바비큐’를 선보이며 맺은 인연이 결실을 맺은 행사이기도 하다. 멤피스 ‘맥 위버 국제축제재단’의 마음을 움직여 ‘멤피스 인 메이’ 바비큐 우승 팀이 올해 홍성을 직접 찾아 참가했다. 멤피스 인 메이는 미국 3대 바비큐 축제다.
이들은 10시간 이상 숯불과 훈연으로 조리한 정통 미국식 ‘풀드 포크’와 ‘립’을 선보였으며, 하루 세 차례 진행된 무료 시식회에는 50m 길이의 긴 대기줄이 이어져 4일간 약 5000명이 미국식 바비큐를 맛봤다.
올해 글바페에서는 바비큐 프로그램 9종과 체험 3종, 공연 8종, 판매존 9종, 연계축제 4종 등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바비큐존에는 키오스크 37대를 설치하고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해 방문객 편의를 높였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지난해 55만명에 이어 올해 60만명이 찾은 것은 군민 모두의 정성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진정한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