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시험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한 버스기사, 서울시 안전상 대상

이길중 0 2 8시간전

국어시험 서울 시내 버스 운행 중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의 생명을 구한 버스 기사 정영준씨 등이 ‘2025년 서울시 안전상’을 받는다.
서울시는 정영준씨를 포함해 7명(단체포함)을 올해 ‘서울시 안전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오는 7일 시상식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 안전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재난 및 안전관리를 위해 헌신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주는 상이다. 2015년부터 시행돼 올해로 11회를 맞이했다.
대상은 버스 운행 중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발견해 두 차례 생명을 구한 도원교통 소속 버스 운전기사인 정영준씨가 수상했다.
정씨는 지난 2018년 4월 24일 운행 중인 버스에서 쓰러진 승객을 발견하고 즉시 차량 정차 후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 이어 올해 7월 11일에도 운행 중 버스정류장 인근에 쓰러져 의식이 없는 행인을 발견해 정차 후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구조활동을 펼쳤다.
최우수상에는 성동구 용비쉼터 인근에서 쓰러진 어르신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육군사관학교 트라이애슬론부(단체)와 어린이집 옆 놀이터 인근에서 쓰러진 어르신을 발견해 구조한 ‘구립 DMC물치어린이집(단체)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반포한강공원에서 한강에 뛰어든 시민을 구조한 김두성씨(서울시 미래한강본부)·사우나에서 의식을 잃은 어르신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황승연씨(한양대학교병원 방사선사)·지하 주차장 화재를 초기 진화한 정창하씨(전직 소방공무원)·교대역 인근 공사장 가스누출 사고 당시 신속 대응으로 승객의 안전을 확보한 이소영씨(서울교통공사)가 선정됐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용기 있는 행동이 곧 서울의 안전을 지키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생명을 지켜낸 순간을 시민과 함께 잊지 않고 오래 기억하고 숭고한 정신이 이어지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제품 관련 화재 중 배터리 관련 화제가 거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기제품 관련 화재는 3799건으로, 이 중 배터리 관련 화재는 1858건(48.9%)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멀티탭 1345건(35.4%), 전동킥보드 485건(12.8%), 전기자전거 111(2.9%) 순이었다.
소방청은 최근 휴대용 전자기기와 개인형 이동수단의 보급이 급격히 늘면서 보조배터리, 멀티탭,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와 관련된 화재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전기제품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국가기술표준원·한국전기안전공사·경남소방본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전기 제품 안전 사용 수칙을 당부했다.
먼저 보조배터리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사용하거나 보관하지 않도록 하고, 멀티탭은 여러 전기제품을 동시에 연결하지 않고, 과부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는 화재 시 대피를 위해 현관문 근처나 실내에서 충전·보관하지 말고, 충전 중 외출은 금지하며, 충전 후에는 반드시 전원 차단을 해야 한다.
소방청은 이런 안전수칙을 담은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각 기관의 온라인 채널과 공동주택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전기제품을 잘못 사용하거나 부주의하게 관리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안전 수칙 실천이 화재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